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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마음이 지쳐 갈 때의 증상 알고 있나요? [마음지구력]

Healing Layla 2024. 1. 18.

안녕하세요 힐링라일라 입니다. 혹시 요즘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은 '싫다싫다 병에 걸렸나요? 그럼 당신은 소진증후군입니다. 소진증후군의 증상과 불안하고 나약한 소진된 멘탈에서 유연하고 끈질긴 긍정석으로 변화하는 셀프회복의 기술 알려주는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님의 '마음지구력' 만나보세요.

 

 

실패의 또다른 이름이 소진이라는 거 아셨어요?

 

 

실패가 발생하는 방식은 무수히 많지만 모든 실패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진 증후군' 입니다. 소진증후군이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탈진 상태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갰다는 생각과 패배주의에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번아웃만 막아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감정기복, 자존감 저하,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불면이나 식욕부진 등의 신체 기능 저하, 모든게 불가능해 보이고 하기 싫은 양가감정 등의 증상은 모두 소진 증후군의 대표 증상들입니다.

 

본능적인 회피, 본능적인 변형: 머릿속이 질문으로 가득해지다

 

정신에너지가 떨어졌다고 완전히 탈진해 쓰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지구력이 바닥나고 있을때 우리가 하게되는 반응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지쳐갈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회피 반응 부터 하게됩니다. 그런데 회피의 방어기제가 억압되고 변형됩니다. 그리하여 다음의 3가지 방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싫다'는 말이 늘어납니다. 회사에 계속 다니기도 싫고 그만두고 쉬는 것도 싫습니다. 음식하나 주문하려고 해도 단점만 떠올라 정하지 못합니다. 애정이 식은 연인과 이대로 지내는 것은 싫지만 헤어지는 것도 싫습니다. 이른바 싫다싫다 싫다병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 질문이 늘어납니다. ' 이게 과연 잘될까?' '이 길이 맞는 길일까?' 하며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거나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질문을 합니다.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할까?' 라고 남의 마음을 읽으려는 독심술을 시도하기도 하고 끊임없는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하지?'를 질문하며 자신에게 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머릿속이 질문으로 가득 차는 것은 감정의 회피 증상입니다. 에너지가 바닥나면 무기력, 두려움, 억울함 등의 감정이 채워져서 괴롭게 됩니다. 이때 자신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면 '호기심' 이라는 중립적인 감정이 만들어집니다. 뇌에 궁금증을 유발해 감정 중추 보다는 이성 중추가 활동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자기 방어 증상인 것입니다.

 

셋째, 공상이나 환상에 빠져드는 현실 회피가 발생합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거나 누군가 나타나서 모든일을 대신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평범한 사람에게 구원자적 환상을 품었다가 실망을 느끼기도 하고, 타인의 SNS를 뒤적이면서 '이 사람은 모든걸 가졌겠지'하며 부러움과 질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알코올이나 담배, 도박, 커피가 우리를 도와줄거라 기대했다가 중독으로 이어지거나 의사에게 의지하면서 닥터쇼핑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졌을때를 노리는 사기꾼도 많기 때문에 현실 회피는 경제적 파국의 위험도 있습니다.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보상중추의 힘

 

인간에게는 행동을 결정하는 3대영역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보상중추는 긍정적인 감정과 "한번더!" 신호를 만듭니다. 두번째는 편보체 입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멈춰!" 신호를 만듭니다. 세번째는 전전두엽 피질입니다 이 부위는 감정적인 판단에 치우치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돕는 이성을 추구합니다.

 

보상중추는 인간의 뇌에는 측 좌핵(복측피개 영역)이라는 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뇌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이 부위가 활성화 되면 기분이 좋아지기에 괘락 중추,쾌감 중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상중추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가속페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를 했더니기분이 좋아지면 인간은 그 행동을 더하고 싶어집니다. 이렇듯 보상중추는 우리의 인생에 속도를 부여하는 역할, 즉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보상중추가 늘 성공의 길로 이끄는것은 아닙니다. 보상중추가 해로운것과 만나면 에너지가 엉뚱한 곳으로 흐릅니다. 흡연, 과소비, 탄수화물, 음주, 쾌락이 연결되면 인생은 급발진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성공의 반열에 올랐던 사람들이 마약이나 불륜 등의 스캔들로 주저앉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이 뜨거운 엑셀러레이터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성공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의 딜레마 입니다.

 

소진증후군, 어쩌면 우리를 살리려는 신호

 

정신에너지가 바닥난 뇌는 보상 중추가 식어있고 편도체는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뇌의 연료인 도파민이 더이상 보상 중추로 향하지 않고 편도체에 집중이 됩니다. 부정적인 기억과 신체반응이 우리몸 전체에 '멈춰' 라는 신호를 내리고 있으니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파킹 기어에 묶인 자동차와 같습니다. 보상중추 뿐만 아니라 이성과 논리를 관장하는 전전두엽 피질 또한 소진 증후군이 오면 비활성화 됩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지쳤을때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생리 현상과 본능이 이끄는 대로 방향을 잡습니다. 지구력이 약한 사람들이 충동성과 중독에 취약해지는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설명하면 다들 편도체를 원망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마치 "선생님 제 차는 씽씽 잘 달렸으면 좋겠어요 급정거 같은거 안하게 브레이크를 떼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소진 증후군은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노는 법, 쉬는법을 모르고 있을때 소진 증후군 마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과로와 성인병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브레이크도 너무 자주 걸리거나 심하게 잠겨버리면 수리가 필요한 것 처럼 적당한 가속, 적당한 감속의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피엔딩적 인생관을 가져라: 해피엔딩적 성장드라마 보기

 

인간은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배웁니다. 가정내 행동 문제가 대물림 되는 경향도 이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해피 엔딩적 인생관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드라마를 반복적으로 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이 쓴 글을 읽거나 성공한 사람의 말을 열심히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화 <맘마미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여러번 봤는데 볼때 마다 감동받는 포인트가 달랐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는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상처받고 희망을 잃었던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회복되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긍정을 얻는지 학습해야 합니다.

 

내용출처: 마음 지구력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윤홍균 저자(글)
21세기북스 · 2024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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