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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덕] 넷플릭스 Top ten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1화. 조증 상태

Healing Layla 2023. 12. 2.

[1화]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
 

너무 현실 정신과 병동같은 이 드라마 

 
정다은 간호사(박보영 분)는 3년차 내과 간호사로 정신과 병동으로 로테이션이 되었습니다. 
출근 첫날 수간호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수간호사님께 복장상태를 점검 받습니다
명찰은 부착시 끈 대신 클립으로 유지하라고 하시며 끈만 보이면 그걸로 자해를 시도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신발도 끈없는 것으로 잘 신고 왔다며 수간호사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드디어 업무 시작에 앞서서 정신과 병동 OT 투어를 시작합니다
사워기는 줄이 없이 전부 매립되어 있습니다. 문에도 손잡이나 고리가 없습니다.
문에 달린 경첩들도 줄을 걸수 없도록 촘촘하게 이어져 있는 피아노 경첩입니다.
펜이 꼭 필요하면 실리콘 소재나 0.5밀리 이상되는  그런 굵은 펜을 들고 다니고 가위는 들고 다녀서는 안됩니다
환자분들이 자해하거나 타해 할수 있는 물품은 의료진들도 환자를 만나러 갈때 소지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정신과 병동에는 커튼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동보다는 아침에 제일 빨리 옵니다.
 

 

무조건 액팅아웃이 먼저지

 
"처치같은 같은 것은 다른 병동이랑 비슷해서 괜찮은데.. 환자대하는게 어려워". 정다은 간호사가 말합니다
동기인 선배 정신과 간호사가 말합니다. " 우리과에 오면 필수 질문이 있는데 해줘?"
"배가 아파서 죽을것 같다고 호소하는 환자와 액팅아웃하는 환자가 동시에 발생을 했어. 그럼 어떤 환자가 우선일까?"
정다은 간호사가 "정답은 액팅아웃일것 같은데 감정적으로는 배아픈 환자를 봐야 할것 같아." 하고 대답합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보호사님이 "무조건 액팅아웃이죠." 하고 무심하게 대답합니다
"액팅아웃은 본인 말고도 다른 사람도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거든요."
 

1인실 오리나님을 배정받다!

 
정다은 간호사는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1인실 환자분 오리나님을 배정 받게 됩니다. 오리나님은 학벌도 좋고 판사 남편을 둔 소위 다 가진 사람이었지만 잠도 안자고 앞뒤도 안맞는 말을 하고 갑자기 옷을 벗고 춤을 추는 행동을 하는 등 전형적인 양극성장애의 조증 상태로 환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입원을 하게 됩니다. 환자는 퇴원을 주장하며 남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서 엄마가 자신을 가두려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킨거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환자가 어떤 남자를 스토킹해서 접근금지 가처분 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정작 환자의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환자의 어머니는 이를 환자의 남편에게 알릴 수가 없었던 것이죠.
 
자신이 퇴원이 안된다는 것을 안데다 정다은 간호사가 오리나님의 망상을 그대로 직면하자 오리나님은 정다은 간호사의 뺨을 때립니다. 오리나님은 그대로 병동 탈출을 시도하지만 증상이 발현되어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정다은간호사는 어떻게 대처 해야 좋을지 몰라 우두커니 서있고 병동의 다른 간호사 선생님과 보호사님이 급박하게 뛰어와 오리나님은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아티반 주사 2mg을 iv로 오더합니다(응급상황에선 IM줘야 하는데..)
 
오리나님은 너무 흥분상태인 나머지 소변을 지리기까지 합니다. 황망하게 계속 우두커니 서있던 정다은 간호사는 챠지샘의 "다은샘 뭐해!" 라는 타박을 듣고 정신을 차린 후 뭔가 시도해보려고 하다가 되려 환자 소변위로 미끄러지고 맙니다ㅎㅎㅎ( 그런데 바닥이 타일이라는 점은 좀 우려스럽습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끌거리는 타일 재질의 바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멘탈이 나가버린 정다은 간호사에게 동기 간호사가 말합니다
"..어쩌다 뺨맞고 오줌샤워하고..  내가 그랬잖아, 환자 말보다는 감정을 먼저보라고."
챠지샘이 정다은 간호사에게 생수를 건네며 위로의 말을 합니다
"망상이 있는 환자에게 그걸 부정하는 식으로 말하면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할수도 있거든?"
" 됐어, 처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지.'
 

조울증은 구체적으로 어떤거예요? 

 
주치의 황여환샘은 알고보니 정다은 선생님의 옛 과외 선생님이었습니다. 퇴근후 주치의 샘 호출을 받고 까페로 간 정다은 간호사는 조울증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공부했지만 책이랑 실전은 다르잖아요"
 
" 조증과 울증을 다 가지고 있는 질환이야. 너 윈스턴 처칠 알지. 이사람이 조울증이야. 그때 영국이 전쟁으로 한창 어려웠는데 국가 원수가 조증상태야, 비정상적으로 막 에너지가 넘치는 거지. 그랬기 때문에 국가 위기 극복에 유리했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 그렇지만 조증이 끝나면 격하게 우울했지. 그래서 자기 우울증을 검은개, 블랙독이라고 불렀데.
 
조증환자는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말을 멈추지 않아. 화제전환도 빠르고 주위도 산만하고 엄청 사교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충동구매를 하거나 판단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성적 관계에 끌리기도 하지.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엔 환각도 경험하거나 망상을 갖기도 해....뭔가를 넘치게 가졌다고 해서 정신병에 안걸리나, 반대로 뭐가 부족하면 정신병에 걸리고? 정신과는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오는 곳이야. 뼈 부러지면 정형외과 가고 감기걸리면 내과가는 거 하고 똑같애. 언제든 약해질 수 있는거니까"
 

컨퍼런스

 
" 바이폴라 매닉 에피소드 발현되어 입원했습니다. 관찰중에 딜루전 심툼 까지 발견되었고요 리튬 600 미리그램에 리스페리돈 2미리그람 처방하고 약물 반응 관찰중이고 결과는 다행이 좋습니다만 환자분 이전에 우울 삽화 보였던 경험이 있고 가족간의 관계도 좋지 못한만큼 사회적 지지체계가 좋지 않다고 판단 됩니다. 우울 삽화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료됩니다. 
 

정신과 간호사의 일이란

 
"저희들은 환자분들의 마음에 파동을 드릴 뿐이예요."
"그럼 저한테도 아침이 올까요?"
"오리나님이 아침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요."
 

포도를 싫어하는 오리나님. 어려서부터 포도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엄마

 
" 난 나를 잃어버렸어 한번도 나를 가진적이 없어 내가 누구야? 나 평생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했어 결혼도 엄마가 시킨대로. 이만큼 살게 된것도 엄마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참았어. 남들도 다 부러워하고 행복해질 거라고. 근데 엄마, 나 왜이렇게 아파? 응? 나 왜이렇게 불행해? 나 마흔 세살이야 그런데 혼자서 커피도 하나 못시켜. 내가 먹고싶은게 뭔지를 모르겠어서..진짜 웃긴게 뭔지알아? 나 다벗어던지고 춤췄을때가 태어나서 제일로 행복했어.사람들이 미친년이라고 손가락질 하던 그 순간이 처음으로 숨쉬는 것 같았어. 나 엄마랑 있으면 행복하지가 않아."
 
"행복이 뭐 별거냐 . 지 좋은대로 하는게 그게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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