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서 말하는 '언어행동분석'(analysis and behavior of language)이란 말의 속도, 목소리 톤, 몸짓언어 등을 분석하여 그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말뿐만 아니라 그사람의 표현장식, 억양, 몸짓 등을 함께 분석해서 심리상태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는 괜찮아" 라는 말을 자주한다면 그 사람은 실제로는 괜찮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괜찮아'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 T야? T보다 F
해결중심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문제의 요점과 상대방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여 상황을 정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감정을 확인하고 적절한 공감과 반응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이성과 논리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는 한계가 있고 감정과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좀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가성비?
지나치게 문제해결과 목표달성에만 치중하면 타인과 상호작용하거나 감정적연결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과 목표달성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행복하려고 사는 것입니다.
평소에 "그래서 문제가 뭔가요?",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라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이면 너무 문제해결, 목표달성, 가성비 위주로만 생각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 그렇군요. 그런생각이 들수도 있겠네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와 같이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한마디를 추가해보세요. 그러면 상대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상대가 공감하고 있다고 느낄것입니다.
공감의 대화는 옥시토신을 분비합니다
공감받았다고 느낀 사람의 뇌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옥시토신은 포옹이나 키스, 공감과 같은 사회적 유대활동을 할때 분비된다고 해서 '사랑호르몬'이나 '포옹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감해주는 작은 말한마디가 편도체의 활동을 줄이고 옥시토신을 늘릴수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친밀감과 사랑을 느끼게 해 줄것입니다.
내용출처: 말의 진심/최정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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