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남편에게 뭔가 바꿀것을 요구를 하면 저한테 자꾸 잔소리를 하냐고 해서 고민입니다. 얼마전 남편과 6살 아들이 외출나갔다가 또 커다란 로봇 박스를 들고 들어왔길래 '왜 또 사줬냐'고 말했더니 '애가 때 쓰면서 사달라는데 어떻게 안사주냐'고 언성을 높이네요.. 다음부터는 사주지 말라고 했더니 묵묵부답입니다. 주말에 TV만 보는거 같아서 거실 청소기 좀 밀라고 했더니 회사업무도 힘든데 집에 와서 또 일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을 하네요.. 양말도 뒤집은 채 빨래통에 그대로 넣어뒀길래 '제발 양말 벗을때 뒤집어서 빨래통에 넣으라'고 했더니 '내가 아들이냐고 잔소리좀 그만하라'는 말을 하길래 '뭐 제대로 하는게 있어야 잔소리를 안하지' 하고 쏘아붙여버렸습니다. 아들보다 더 큰아들같은 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아내 되어가기는 남편을 알아가는 일입니다. 남자의 마음은 파워 (power) 지향적인 속성에서 기인합니다. 남자는 파워지향적이기 때문에 상하가 분명한 관계라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남자들이 자신에게 도전하는 사람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유도 이런 파워지향성 때문입니다.
결혼한 남자가 아내에게 기대하는 것은 '엄마 같은 아내'와 '딸같은 아내'를 기대합니다. 보통 딸은 아버지의 말을 잘 듣고 애교도 잘 부리고 행동도 귀엽게 합니다. 또 남자가 지치고 힘들어질때는 아내가 엄마 같기를 바랍니다.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는 엄마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지요. 현숙한 아내는 남편의 마음에 안식처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결혼한 남자가 아내에게 기대하는 것은 '엄마 같은 아내'와 '딸같은 아내'를 기대합니다
남자가 잔소리하는 여자를 얼마나 싫어하면 성경에도 '타투는 여자와 큰 집에 사는 것 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것이 낫다(잠언 21:9)라는 말이 있을정도입니다. 남자들은 잔소리 하는 여자와 한집네 사는 것보다 지붕 모퉁이에서 한뎃잠을 자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율성과 독립성이 중요한 남자는 간섭을 싫어합니다.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하면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이래라 저래라 명령을 하면 일부러 더 안들어 주게 되는 것이지요. 여자는 남자에게는 직접적으로 말을 해야 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가 말을 안듣는 이유는 말의 내용때문이 아니라 아내가 말하는 방식때문일 확률이 큽니다. '시키기, 명령하기, 지시하기, 대놓고 말하기, 직접적으로 말하기'를 하면 아내가 상사같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자신의 상사가 그렇게 말을 하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집에서 아내가 '쓰레기 버려라, 밥 퍼라, 숟가락 놔라 애 책읽어줘라 '이런 말을 하면 마치 명령처럼 느껴지게 되면서 기분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런 전형적인 '남자'의 남편과 잘 지내려면 지시나 명령처럼 느껴지지 않게 " 어머! 쓰레기가 쌓여서 어떻하나..!" 같이 들리는 혼잣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듣고 있는 남편은 쓰레기를 버려줄수도 있고 안 버려줄수도 있겠지만 아내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내의 '명령'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아내의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생각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내용출처: 부부 같이 사는게 기적입니다/ 김용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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