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

[육아고민]우리 아이 스마트폰 보여줘도 괜찮을까요

Healing Layla 2023. 12. 18.
Q. 요즘 엄마들 스마트폰 없으면 육아 안될껄요 좀 쉬고 싶을때 보여주기도 하고요 애기가 좋아하니까 또 어쩔수 없이 보여주게 되고.. 스마트폰 많이 보면 안 좋다고 다들 이야기는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스마트폰이 얼마나 안좋은지 그런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 특별히 문제가 없는거 같기도 하고... 스마트폰 자주 보면 정말 아이가 ADHD가 되나요?

 

10여년전 만해도 순조로운 뇌발달을 막는 1등 공신은 조기교육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위시한 디지털 기기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들은 뇌발달을 막을 뿐 아니라 뇌발달에 심각한 이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은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심하게 됩니다.

 

인간의 뇌는 성인이 되어서도 늘 변하고 완전히 굳는일은 없지만 대체로 만 5-6세 무렵까지 급격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신생아 시기 겨우 성인뇌의 25% 수준이었던 아이의 뇌는 6년 사이 성인의 90% 에 육박하는 용량을 갖게 되고 만 12세가 되면 거의 성인 수준으로 성장합니다. 뇌의 용량이 성인의 것과 비슷해진다는 것은 아이의 지각, 인지, 지능, 기억, 창의력, 언어, 정서, 사회성, 도덕성 등 뇌 영역의 여러가지 발달도 그만큼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자극은 일방적이라 뇌의 회로들이 골고루 발달하는 것을 막습니다. 사람의 뇌가 고루 발달하려면 예측할 수 없는 대상과 오감을 통한 상호작용을 해야 하고 때로는 스스로 놀거리를 연구하는 시간속에서 호기심도 생기고 그 호기심으로 뇌의 각 영역이 고루 발달하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은 뇌속의 수많은 회로중 일부만 자극해 나머지 회로들은 퇴화시켜버립니다. 아이의 뇌는 출생후 2개월부터 빠르게 시냅스 숫자가 늘어나서 생후 8~10개월에는 최고점에 도달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2~3배 많은 시냅스를 만드는데 12개월 무렵이 되면 그 숫자는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는데,이것은 약 12세까지 계속됩니다. 거의 12세까지 받아들이는 정보와 자극에 의해서 자신이 한평생 살아갈 뇌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시기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로 강력한 일방적 자극만 받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어린시절 과도하게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면, 전두엽발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1. 뇌 모양이 변한다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이 됩니다. 진득이 앉아서 아주약한 자극에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 활동 즉 책이나 공부는 무척 진저리나게 싫어하게 됩니다.

 

2. '충동'을 조절하는 뇌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어린시절 과도하게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면, 전두엽발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전두엽의 기능은 전전두엽에서 담당하는 실행기능과 운동피질에서 담당하는 운동기능으로 나누는데 실행기능은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 추론 및 계획 능력, 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언어적인 정보를 통해 행동을 조율하는 능력,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운동기능은 손과 힘과 특정 근육운동을 통제하는 능력 및 복잡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준비하며 실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전두엽의 발달이 좋지 않으면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인 ADHD가 생길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 폰에 빠져서 게임을 하는 아이의 뇌를 찍어보면 ADHD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뇌모습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3. 두뇌발달에 불균형이 초래된다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골고루 균형있게 발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좌뇌와 우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취학전은 우뇌가 발달하고 취학후 1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좌뇌가 발달합니다. 유아기에는 주로 우뇌발달이 이루어지는데 우뇌는 주로 스킨십, 부모와의 상호작용, 놀이, 체험, 경험, 상상 등에의해 발달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아이는 두뇌발달에 불균형이 생기게 되고 우뇌의 기능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또래 사이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왕따가 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정서지능이 낮아진다

 

3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는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부모와의 스킨쉽입니다. 또 3세 이상의 아이는 부모의 스킨십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디지털 기기는 사라과 부대끼며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며 교환하는 기회를 빼앗아 갑니다. 

 

그럼 디지털 키즈의 뇌, 대책은 없을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아이 곁의 디지털 미디어를 끊는 것입니다. 이미 노출될대로 노출되었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보다 아직 가능성이 큽니다. 스마트 폰 맛을 보면 다른 어떤 자극도 다 시시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번에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1시간에서 40분으로 40분에서 30분으로 줄여가겠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디지털미디어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다면 다음은 뇌발달에 좋은 자극물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 자극물로 그림책이 가장 좋습니다. 그림책은 정서 발달에 좋고 뇌활동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게 합니다. 먼저 시각정보가 뇌로 들어와서 후두엽까지 전달이되고 후두엽에서 자료에 대한 시각적 분석이 이루어진다음 측두엽에서 언어적 분석을 하게 됩니다. 그림책에서 얻은 모든 정보는 종합적인 판단, 추리, 이성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으로 가게 됩니다. 아이의 뇌에는 이미 경험기대적 발달인 시각, 청각, 언어 등의 신경회로가 들어 있습니다. 독서는 경험의존적 발달로 이들 기존의 신경회로를 사용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내용출처: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의 기적/김영훈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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