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결

[육아고민]맨날 싸우는 9살 6살 형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Healing Layla 2023. 12. 18.
Q. 안녕하세요 저는 9살 6살 두 아들 맘입니다 평소 아들들 둘이 잘 놀아서 너무 좋은 반면 싸우면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한번 다투면 아들들이라 더 거친것 같고. 어떨 때는 이러다 커서도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지난번엔 큰 아들이 " 엄마는 동생 편만들고" 라는 말을 했는데, 저는 그래도 싸울때 공평하게 중재한다고 하는데 큰 아들은 또 그렇게 느끼지 않나봐요. 이제는 동생이 뭘 조금만 잘못하기만 해도 공격적으로 반응하려고 하는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TT

 

형제들이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는 형제가 부모의 사랑 때문에 싸우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소유권 분쟁 때문에 싸우는 일이 더 많아요

형제 코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감정의 골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르칠 수록 형은 가슴속에 동생에 대한 감정이 쌓여갑니다.

형 입장에서 동생에게 유독 너그럽지 못한 이유는 평소에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지 않고 형제라는 이유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즉, 갈등이 생길때 '억울해도 니가 좀 참아라' 라는 말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형제를 키울땐 조금 더 세세하고 명확하게 상황을 정리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형제가 싸울땐 어른이 개입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줘야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둘 이상 있을땐 반드시 합의된 규칙이 있어야 하고 그것에 따라야 갈등이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 각자의 논리가 있고자신의 논리가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때 가장 어렵습니다

어린 나이일수록 역지사지가 어려우며 자신이 한번 옳다고 믿으면 그걸 끝까지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원래 형의 것이었던 장난감을 동생이 가지고 놀고 있는데 형이 자기것이라고 확 뺏아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형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건 원래 내거야. 하릭없이 만진 동생이 잘못한거야'

반대로 동생은 나름의 논리가 있습니다. '내가 들고 있는데. 형이 빼앗았어 형은 나빠'

 

이 상황에서 보통 엄마들은

"너희들 엄마가 이거 싸우라고 사줬어? 둘다 가져와 둘다 못가지고 놀아 알았어?" 라고 말하기 쉬운데

이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이런 대처는 문제가 생겨도 부모나 어른에게 말하지 않고 우리끼리 해결하는편이 낫겠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형들이 처음에는 피해자 처럼 부모님께 알려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더이상 어른들의 해결책을 기대하지 않고 무력으로 동생것을 빼앗거나 공격적으로 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마치 사법체계가 무너진 나라에서 사는 국민들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억울하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막상 경찰이 "싸우지 않을때까지 경찰서에서 물건을 압수하겠습니다." 라고 대처를 한다면 아무도 경찰서에 문제해결을 의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방어기제를 내려놓게 만드는 마법의 말 '맞아 니가 옳아'

 

이렇게 말해보세요

형에게는: "원래 니 건데 동생이 마음대로 만져서 지금 많이 억울하지? 엄마가 너마음 알어. 엄마가 너 절대 억울한일 없게해줄게."
동생에게는: "형에게 물건을 빼앗겨서 많이 속상하지? 엄마가 너 마음 알어. 너도 억울하지 안게 해줄거야 알겠지?"

 

이렇게 말해주면 일단 아이들의 '내가 옳다' 라고 꽉찬 머릿속을 비우고

방어기제를 내려놓게 만듭니다. 꼭 기억하세요 방어기제를 내려놓게 만드는 마법의 말은

'맞아 니가 옳아' 입니다

 

먼저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들의 방어기제는 더 공고해집니다. 엄마는 맨날 동생 편남 들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계시다면 '그래 니가 옳아' 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 하세요.

" 자,  지금 둘다 맞는 상황이야 형은 원래 자기것이라 속상하고 동생을 들고 있다가 뺏겨서 속상하지? 이럴땐 규칙이 중요해 우리집 규칙은 뭐지? 먼저 들고 있는 사람거 빼앗지 않는게규칙이야. 그럼 동생이 30분 먼저 가지고 놀다가 그시간 지나면 형한테 줘. 알겠지. 그때도 안주면 엄마한테 바로 말해." 

 

이렇게 엄마가 대처를 하게되면 동생은 놀랍게도 형에게 장난감을 인계하게 됩니다.

형제에게 중요한건 장난감이 아니라 정의 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중요 포인트를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사이 좋게 노는 것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합의된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라. 

 

참고도서: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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